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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0 제목 새생명을 기다리며 글쓴이 미영쓰 날짜 2010-03-30
지난 토요일 제1회 "남편과 함께하는..미래로 태교 음악회".를 갔습니다.
"아이도 없는데, 무슨 태교 음악회"에 가냐 하는 주변의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오랜 기간동안 불임 클리닉에 다니고 있기에
, "병원에서 하는 행사니깐, 음악이나 듣고 와야지 "하는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갔었습니다.
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산만한 배를 가지고 남편손을 잡거나, 친정어머니 손을 잡고 일송아트홀을 채우는 예비엄마들의 모습에
절로 부러운 마음과 웬지 모를 소외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오랜기간 불임으로 인해, 남편과 시댁 모두에게 미안하고, 친정엄마의 걱정에 이미 신경은 날카러워 질대로 져서, 고슴도치 마냥 움치리고 있는 나 자신이 요즘 너무 싫어거든요.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마음이 참 편안해졌고, 위트있는 사회자의 진행 속에 부부 들이 상품들을 받으러 올라갈때 ,
"모두들 왜이리 사연들이 많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특히 "10년만에 임신한 부부" , "갱년기 엄마와 임신한 딸" -그들은 정말 저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요즘 그렇거든요. 이날 음악회는 가족 음악회 같아서 좋았습니다. 음악회 틈틈히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언니의 친절한 보살핌과 배려있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오랜기간 준비한것 같은 영상, 많은 선물 등 풍성한 잔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년 행사에는 꼭 나의 아기를 데려 오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좋은 음악회를 계속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음악회 뿐 아니라 아기 관련 미술전이나 할인 아기용품 점 또 저처럼 불임 클리닉에 다니는 분들을 위한
행사를 포함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좋은 행사 감사드립니다